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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 60달러 제안

FX분석팀 on 12/02/2022 - 07:16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로 제안해 회원국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EU의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국제 벤치마크 가격인 브렌트유보다 크게 낮은 수준인 배럴당 60달러로 승인해달라고 회원국에 요청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1월물 기준으로 배럴당 88.86달러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만약 EU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하면 상한액이 확정되며 주요 7개국(G7)은 이를 그대로 승인하게 된다. 호주도 12월 5일부터 시행되는 가격 상한제에 동참할 예정이다. EU는 상한제가 시작된 후 내년 1월 중순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상한액을 재검토한다.

이번 가격 상한제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을 압박하려는 조치이지만,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러시아산 원유는 이미 브렌트유 대비 상당히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고스 미디어에 따르면 전날에는 배럴당 48달러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러시아는 가격상한제를 도입하는 국가에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어 이후 원유 시장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EU 회원국 고위 당국자들은 이날 오후 회동해 집행위의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결정은 이르면 이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상한제가 정해지면 러시아산 원유를 상한 가격 아래나 그 수준에서 매입하는 기업들은 EU 보험 및 중개 서비스에 계속 접근할 수 있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는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와 함께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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