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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 영국.. 이동의 자유 없이는 단일시장 접근 없을 것

FX분석팀 on 09/27/2016 - 09:33

현지시간 26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연합(EU)이 영국에 이동의 자유 보장 없이 단일시장 접근을 허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에 참석해 향후 EU와 영국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EU와 영국의 관계가 향후 어떤 식으로 설정이 되더라도 단일시장 원칙의 완전성이 지켜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모든 참가자들이 똑같은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U 단일시장의 요체인 4가지 자유(상품·서비스·사람·돈)는 함께 움직인다며 이번 영국과의 협상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에 따라 앞으로 EU의 안정성이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EU 국민에 대한 이동의 자유를 배제한 채 단일시장 접근을 원하는 영국에 예외를 인정해주면 EU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이 지난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여파를 잘 견뎌냈지만 이는 여전히 EU 경제에 하방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그의 발언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지난 23일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과 함께 자리한 기자회견에서 영국이 요구하는 자유이동 없는 EU 단일시장 접근권 유지는 터무니없는 요구라고 비난한 것에 이은 것이다.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기꺼이 여왕님의 외무장관에게 리스본조약 사본을 보내줄테니 그가 자세히 읽어보기를 바란다며, 그러면 단일시장 접근과 4가지 자유 사이에 연결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필요하다면 내가 영어로 얘기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최근 이동의 자유 보장과 단일시장 접근성을 연결시키는 것은 “완전히 헛소리”(Complete Baloney)라고 말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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