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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부총재, 은행 혼란 유로 경제 영향 주시

FX분석팀 on 03/27/2023 - 08:43

26일(현지시간) 루이스 데 긴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도 미국 은행 혼란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가 유로 지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 시스템의 취약 부분인 비은행 부문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CB에 따르면 긴도스 부총재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주, 몇 달 동안 은행 혼란이 금융여건을 더욱 위축시킬지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긴도스 부총재는 미국의 상황은 금융 시스템 신뢰성 측면에서 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했고, 이는 CS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다만 실리콘밸리은행(SVB)은 기술 기업에 대한 대출과 예금이 매우 집중돼 있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었고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불일치로 금리 위험에 극도로 노출돼 있었다고 분석했다.

CS와 관련된 해결은 매우 빠르고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긴도스 총재는 문제가 됐던 CS AT1 전액 상각과 관련해 유로권에서는 보통주가 손실을 흡수하는 첫 번째 자산군이며 보통주가 손실을 흡수한 후 AT1 채권이 상각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긴도스 부총재는 CS 위기가 유로 지역 은행에 크게 전염되지 않았으며 전염된다고 해도 유동성 지원 도구를 다시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긴도스 부총재는 금융 안정성 측면에서 비은행 부문의 상황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은행 부문이 금융 시스템의 약한 부분이라며 유럽 은행 부문은 건전하고 회복 탄력성이 있지만 유럽 금융 시스템에서 점유율을 높여온 비은행 부문은 저금리 시절 많은 리스크를 취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통화정책이 변화하면 잠재적인 취약성이 표면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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