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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부총재, 국내 없어서 양적완화 망치는 일 없을 것

FX분석팀 on 03/02/2015 - 11:35

현지시간 2일 비토르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이달부터 개시할 총 1조1000억유로에 이르는 대규모 양적완화(QE)를 실시하기에 앞서 정작 사들일 만한 국채가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가 그런 우려를 일축했다.

콘스탄시오 부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현재 ECB가 자산 매입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채권 풀은 4조유로에 이른다며 ECB는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깊이 있는 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ECB가 살 채권이 없어서 양적완화에 나서지 못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콘스탄시오 부총재는 아울러 만약 ECB의 양적완화 목표에 부합되는 채권 물량이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다른 인센티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앞서 지난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독일 국채를 비롯해 투자 수익이 높은 채권 팔기를 꺼리면서 전문가들이 ECB가 계획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 성공에 대해 회의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ECB가 매달 국채 매입에 배분한 QE 자금 470억유로의 4분의1이 넘는 120억유로를 쏟아부어 대규모로 사들일 계획이었던 독일 국채 분트 물량이 현저히 부족하다. 독일 재무부는 올해 1470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 계획을 밝혔는데 이 가운데 1320억유로 규모의 국채가 차례로 만기가 돌아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독일 정부가 올해 신규로 발행하는 국채는 150억유로 규모 밖에 안된다. 반면 ECB가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매입해야할 독일 국채 규모는 2150억유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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