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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미 침체위험 매우 높다.. “지금은 ‘연준 풋’보다는 ‘콜'”

FX분석팀 on 05/18/2022 - 09:02

17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CS)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에 대해 경기침체 위험이 여전히 매우 높은 데다 실적 위험도 크고, 미 ‘연방준비제도(Fed) 풋’보다는 ‘연준 콜’이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CS는 미국의 임금 증가율이 충분히 둔화하려면 국내총생산(GDP)이 1%로 낮아져 실업률이 올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3.5~4% 수준으로 인상돼야 하며 이는 오는 4분기 수익률 곡선의 역전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CS는 수익률 곡선의 역전은 내년 하반기 ‘완만한(soft)’ 경착륙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CS는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CS는 인플레이션이 3%로 오르면 주식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주장해왔다는 점을 언급해왔다면서, 그러나 물가가 이보다 오르면 주식은 가치가 떨어진다고 CS는 말했다.

CS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내년 하반기까지 3%나 이를 웃돌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안전지대’에서 분명히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CS는 공정가치 모델에 따르면 S&P 500지수가 중립적인 수준에서 완만하게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CS는 실적 전망치 조정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면서 실적 관련 위험도 크다고 평가했다. 실적 전망치가 이미 하향 조정되기 시작됐으며 이런 일이 생겼을 때 71%의 확률로 다음 분기에 주가가 내려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CS는 ‘연준 풋’보다는 ‘콜’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준 풋은 주식이 가계 금융자산의 45%를 차지하고 전체 가계 자산의 30%를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보임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 금융 여건이 위축될 것을 우려해 연준이 주가를 떠받치는 행동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콜은 이에 대한 반대 개념이다.

CS는 소득 대비 가계 순자산을 추세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순자산의 10%가 감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가계의 순자산은 34조 달러 늘어났다. 2019년 4분기 이후 GDP의 120%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CS는 미국의 가계는 GDP의 11%에 달하는 잉여 저축이라는 대규모 완충장치를 가지고 있으며 연준의 추정치는 이보다도 높다고 설명했다.

CS는 연준은 또한 240만 명의 과잉 은퇴자들의 일부가 노동인구로 재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주가의 하락이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여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S는 연준은 아직 주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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