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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연준.. 인플레와 전쟁 계속할 것

FX분석팀 on 12/14/2022 - 08:22

13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간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개선됐지만,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11월 CPI는 7.1% 오르며 시장 예상치 7.3%를 밑돌았다.

금융사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코스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고 선언하기는 이르다면서 과거에도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난 듯 보였으나 다시 돌아온 적이 있기 때문에 연준이 매우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페이지 AXA인베스트 매니저의 거시경제리서치 헤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연준도 속도 조절을 원한다고 이야기해왔으니 이번 CPI 결과는 그럴만한 명분을 준다고 해석했다.

다만, CPI 개선이 시장의 기대를 높여 Fed의 정책 운용을 더 어렵게 만들 여지가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페이지 매니저는 이미 채권 금리에는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점이 반영돼 있다면서도 시장이 더 움직일수록 연준의 일은 더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향후 향방을 알기 위해서는 12월 성명서 문구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코스카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성명서는 ‘목표 범위 내에서의 계속된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돼 있지만,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거의 종료됐음을 알리는 것으로 성명서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계속된’이라는 의미가 너무 광범위하고, 현재 상황은 이 문구를 언급하기에 종료 지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며,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좀 더 끝에 다다랐다는 느낌의 문구로 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릭 리에더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도 12월 회의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기자회견이 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앞으로 얼마나 금리 인상을 할 의향이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발언의 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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