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 터키 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욱 취약

1일(현지시간)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경제학자들은 만약 위험 회피가 계속되고,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자본이 줄어들 경우 터키는 특히 취약한 상황에 놓인다며, 터키 리라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욱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전쟁 속 터키의 금융시장이 특히 흔들리는 이유는 터키의 취약한 금융 환경 탓으로 풀이됐다.

터키의 경제는 지난 1년여 동안 파행적인 경제 정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라화는 지난해 초보다 가치가 반 토막으로 떨어진 상태다.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대신 상당 규모의 외환 보유액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경제학자들은 단기적 측면에서, 터키는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액보다 해외 조달 자본의 비중이 더 크다면서 이에 따라 위기 발생 시 터키 통화 당국이 가용할 수 있는 외환 보유액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전쟁이 터키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터키의 물가 상승률은 2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