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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일본 인플레 피크아웃 조짐.. “YCC 조정 어려울 것”

FX분석팀 on 07/24/2023 - 09:25

21일(현지시간) 크레디트아그리콜(CA)은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꺾이는 현상)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일본은행(BOJ)이 현시점에서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의 수정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6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일본의 근원-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2% 올라 지난 5월의 4.3%보다 소폭 둔화했다. CA는 고객 노트를 통해 기업들이 높아진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지만 이같은 움직임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CA는 이어 작년 7월부터 근원-근원 CPI가 급격하게 가팔라졌다면서 올해 7월부터 기저효과가 강화해 인플레이션은 가까운 미래에 정점 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CA는 올가을 전년대비 근원-근원 CPI는 3%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며 내년 봄에는 BOJ의 목표치 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CA는 이런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역시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만약 금리인상의 누적 효과가 미국 경제의 더 강력한 둔화를 초래하고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면 엔화는 크게 절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A는 이같은 시나리오에서 인플레이션은 엔화 강세 덕택에 강력한 역풍에 직면할 것이며 1% 수준으로 크게 둔화하면서 연간으로는 1.5% 수준까지 예상된다고 말했다.

CA는 BOJ가 지금 시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인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BOJ는 경기 둔화에 대한 공포와 이에 따라 수반되는 금리인하 기대가 글로벌 채권 수익률의 하락 압력을 더 강화할 것이며 이 덕분에 현재의 YCC 체제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CA는 이어 정부의 최신 경제 전망은 2024 회계연도에 에너지 절감 조치의 효과를 제외하고 CPI가 1.4% 오르는 것에 그칠 것으로 예상함을 시사한다면서 정부가 인플레이션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BOJ가 현시점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제하에 YCC를 수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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