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BOJ 출구전략 착수.. 국채손실 충당금 4500억엔 적립

BOJ 출구전략 착수.. 국채손실 충당금 4500억엔 적립

FX분석팀 on 05/23/2016 - 09:08

현지시간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이 출구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래에 통화 완화정책을 종료하면 생길 수 있는 국채보유분 손실에 대비, 충당금을 쌓을 예정이라는 것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말에 끝난 2015 회계연도에 충당금 4500억엔을 처음으로 적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정확한 수치는 이르면 다음 주 일본은행이 공개할 재무제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일본은행은 보유국채 이자수입의 일부를 적립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2015 회계연도의 이자 수입은 전년보다 약 30% 늘어난 1조3000억엔 수준으로 추산된다. 양적완화를 계속해 국채 보유량도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의 국채보유액은 지난 3월31일 기준, 349조엔으로 집계됐다. 3년 만에 180%나 늘었다.

일본의 물가가 정상화되면 양적완화 정책이 끝나고, 현재 마이너스인 장기 국채 수익률도 플러스로 올라가게 된다. 국채가격은 대폭 떨어진다. 장기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일본은행이 보유한 국채의 가치는 21조엔 낮아질 걸로 일본은행은 보고 있다.

일본은행이 이익금 일부를 충당금으로 유보할 경우 정부 재정에 납부하는 이익금은 대폭 감소하게 된다. 지난해 7567억엔에 달했던 일본은행의 이익 납부금은 이번 2015회계연도에는 4000억엔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 재정에는 3567억엔의 부양지출을 한 것과 똑같은 충격이 미치게 된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