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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추가부양 기대감 ‘최고’.. 부담될 듯

FX분석팀 on 07/25/2016 - 09:50

일본은행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지난 2013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첫 부양책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부풀어 올라 있다. 금융시장이 일본은행의 액션에 깜짝 놀라기보다는, 노액션에 실망할 위험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블룸버그가 지난 15~22일 동안 이코노미스트 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에 해당하는 32명이 오는 29일 열리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미 사상 최대규모인 부양 프로그램이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FT) 매입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상업은행들이 일본은행에 예치하는 예금에 대한 이자율을 더 깊은 마이너스로 인하하는 방안이 꼽혔다.

응답자 중 절반을 살짝 밑도는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은행이 국채매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채매입 프로그램은 구로다 총재가 물가상승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수단이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일본 경제 전망이 둔화되면서 부양책 기대가 높아졌다. 일본의 근원 인플레이션(전체 물가에서 신선식품을 제외)이 거의 1년 동안 0%를 맴돌거나 마이너스권에 있었다. 일본은행 자체 물가지수로도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상승의 절반을 밑돈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물가 전망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치를 하향 수정하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이코노미스트 38명 중 1명만이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까지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추경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아베 정부의 재정정책이 일본은행의 통화정책과 공조할 것이라는 추측이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구로다 총재는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통화정책회의는 2% 물가상승률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일본은행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는지 시험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부양책을 통해 일본은행은 ‘한계에 다다랐다’는 주장을 반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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