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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주식 포함 QE 확대할 전망

FX분석팀 on 04/08/2016 - 09:43

현지시간 8일 일본중앙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BOJ가 주식을 포함해 양적완화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산관리 전문은행인 줄리어스 베어의 마크 매튜스 아시아 리서치부문 대표는 이날 CNBC에서 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BOJ가 이제 주식 자산 매입으로 더 많은 양적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BOJ가 더 큰 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세계 경제 전망이 여전히 나쁘고 일본의 물가상승률도 BOJ의 목표치인 2%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의 엔화 강세가 기업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8일 엔화 가치 상승을 중단하기 위해 필요되는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BOJ는 매년 80조엔 규모의 양적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매입 대상 자산에는 국채는 물론 상장지수펀드(ETF)와 일본 부동산투자신탁(J리츠)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채권 매입 정책은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권 매입 과정에서 BOJ는 이미 전체 국채의 3분의 1을 사들인 상태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BOJ가 국채보다 주식시장 자산 등의 매입을 통한 양적 완화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 경제학자는 BOJ가 ETF 매입 규모를 5조엔으로 늘리고 J리츠 매입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 바클레이즈 외환 전략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가계 자산 54%가 은행의 요구불예금이라며, 금리를 추가 인하하면 정치적으로 일본 정부의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BOJ가 해외 채권은 매입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해외 채권을 매입하게 되면 환율 조작을 피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적인 통화절화와 통화시장에 대한 임의적 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화는 최근 들어 강세를 띠고 있다. 7일 오전 USD/JPY 환율은 2014년 10월 이래 최저치인 107.67엔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20엔까지 오른 것에 비해 대폭 내려갔다.

앤화 강세는 일본 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BK자산운용 운용 디렉터는 6일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일본 회사들은 USD/JPY 환율 115엔에서 위험을 회피(헤지)하도록 돼있다면서 기업들은 110엔 혹은 그 이하에서 출혈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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