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연이은 개입에도.. 일본 10년물 금리 0.25%선 돌파

28일(현지시간) 일본 장기금리가 일본은행(BOJ)의 연이은 국채 매입 개입에도 BOJ 허용 상단을 뚫고 올라갔다.

도쿄금융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전장대비 1.45bp 오른 0.2544%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가 0.25%선을 웃돈 것은 지난 201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20년물 금리는 3.59bp 높은 0.7746%, 30년 금리는 3.69bp 상승한 1.0056%에 각각 거래됐다. 40년 금리는 1.0456%로 전장대비 4.79bp 뛰었다.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개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뒤에 장중 추가로 급등했다. 지난 주말 미국 장기금리 급등세의 영향으로 강한 매도 압력이 나왔다.

일본은행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지정가 국채 무제한 매입에 나선다고 발표했으나, 일본은행의 10년물 금리 허용 상단치인 0.25%선을 방어하지 못했다.

10년물 금리는 당국 개입 속에 0.25%선 부근에서 추가로 급등하지는 않았지만, 20년물 이상 등 다른 구간의 금리는 상승폭을 상대적으로 키웠다. 이에 따라 채권 커브는 가팔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