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Y] BOJ, 기존정책 유지.. 엔화 강세

30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존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BOJ는 본원통화량을 연간 60~70조엔 늘리는 양적 완화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4월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여파를 몇 달간 지켜본 뒤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BOJ는 반기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제시하였는데, 이는 지난 1월의 예상치 1.4%에서 둔화된 것이었다. 2015회계연도의 성장률 전망은 예상 치와 같은 1.5%를 유지했고 이날 처음 공개되는 2016회계연도 성장 전망치는 1.3%로 제시했다.

BOJ는 이어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1.3%와 1.9%로 제시했다. 지난 1월의 예상 치와 같은 수준으로 2%의 물가 목표 치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6회계연도에는 물가상승률이 2.1%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뉴욕환시에서 발표된 미 1분기 GDP 성장률은 혹독한 날씨의 영향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0.1% 성장에 그치며 매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USD/JPY 환율은 전 거래일 102.63엔보다 하락(엔화 강세)한 102.22엔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