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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1분기 성장률 부진+FOMC 결정에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05/01/2014 - 02:00

지난 30일 외환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낮은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와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부진, 그리고 미 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달러대비 유로화는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그러나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에서 기다리던 유로존 CPI 결과가 확인되면서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0.7%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8%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유로존의 4월 CPI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목표치 2.0%에 미치지 못하면서 ECB가 당장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다소 약화시킴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유로존 CPI 발표에 앞서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들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유로화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는데, 먼저 독일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9%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인 1.6% 증가에 미치지 못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어서 발표된 독일 4월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2만5000명 줄어든 287만2000명을 기록해 1만 명 감소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4월 실업률은 지난 20년래 최저치인 6.7%를 유지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분기 GDP 성장률 부진에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는데,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혹독한 날씨에 따른 기업투자 약화와 수출 감소 영향으로 거의 성장하지 못한 연율 기준으로 0.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최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2.6%였다.

한편, 비슷한 시간 발표된 미 4월 ADP 민간고용은 22만 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21만 명을 웃돌았는데, 해당 지표는 통상 미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결과를 가늠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는 2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높이는 역할을 하였다.

뉴욕환시 후반 전해진 미 FOMC 회의 결과를 살펴보면 연준(Fed)은 자산매입 규모를 추가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사실상 제로금리(0~0.25%)인 저금리 기조를 양적완화를 종료한 후에도 상당기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또, 미국 경제가 지난 겨울 이상한파로 일시적으로 부진을 겪은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특히 가계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에 대해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실업률은 아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부문은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1.3867달러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의 1.3809달러보다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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