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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미 증시 상승장 끝물.. “내년 6~7월까지 피벗 기대 말아야”

FX분석팀 on 11/21/2022 - 08:24

19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 이후 뉴욕 증시가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증시 상승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oA는 미 증시 상승장을 이끌던 ‘베어마켓 랠리’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도 내년 6~7월은 되어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이클 하트넷 BoA 수석 전략가는 미국의 10월 CPI 발표 이후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증시에 엄청난 자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었다는 기대감에 지난 16일까지 한 주 동안 약 229억 달러의 자금이 글로벌 주식 펀드로 유입되었다면서 전세계 투자자들이 약 8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시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미국 증시에 나타난 베어마켓 랠리가 끝나가고 있다면서 기업 실적 리스크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증시가 당분간 부진한 흐름 연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10월 CPI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급등한 바 있다. 다만 지난주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를 비롯한 매파 성향의 연준 위원들이 공격적인 금리인상 발언을 쏟아내면서 지난 한 주 동안은 약보합권에서 방향성을 모색했다.

한편, 마이클 하트넷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내년 여름은 되어야 통화정책 ‘피벗(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트넷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둔화되었다는 신호가 감지되기 전까지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6~7월 전까지는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고, 그전에 피벗을 기대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타나도 기업들의 순이익은 ‘역설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리스크도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는 주식 대신 채권을 보유하고, 하반기부터 증시에 다시 주목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알려진 마이클 윌슨 모간스탠리 수석 전략가 역시 미국 증시가 내년 상반기에 고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윌슨은 지난 14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리스크로 내년 초에 신저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베어마켓 랠리가 끝나고 나면 경기 방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야 된다고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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