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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미 주택시장.. “붕괴는 없지만 난기류 예상”

FX분석팀 on 10/06/2023 - 08:38

5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를 고수하면서 주택시장도 크게 휘청거리겠지만 붕괴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oA의 제서 박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주택시장에 대해 붕괴가 시야에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잠재적으로 난기류가 눈앞에 있다며 최근 주택시장의 움직임이 우려를 자아낸다고 분석했다.

미국 30년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7%를 훌쩍 넘어서며 지난주 2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주택 구매 여력도 타격이 크다. 한편으로는 기존 주택의 공급 부족이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렀는데 많은 주택 보유자는 집을 팔 생각이 없어 내년에도 공급 압박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BoA는 현재와 같은 주택시장 환경에 ‘끈적한’ 인플레이션,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까지 더해진 상황은 1980년대의 주택시장 침체를 생각나게 한다며 다만 가처분소득 대비 모기지 부채의 비율이 1980년대에는 최고 45%였던 반면 현재는 약 65%에 달하는 게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처음에는 이같은 차이가 우려되는 부분이었으나 주택가격 성장 속도가 소득 성장 속도를 지난 몇 년간 앞질렀다는 점으로도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며, 미국 가계부는 매우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레버리지가 심대한 우려 요인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잠재적 시장 격변을 경계하고 있다며, 제한적인 재고로 기존 주택시장이 압박받고 있고 신규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려도 주택 매입 희망자들은 높은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가처분소득 감소로 쉬운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BoA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모기지 부채 비율이 100%를 넘어섰다며 지금은 당시만큼 심각하지 않아 주택시장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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