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물가 5% 문턱 넘으면 2% 복귀까지 10년 걸린다

13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임금 물가 상승과 에너지에 대한 과소 투자, 인구 고령화로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BoA는 선진국 경제의 물가가 5%라는 문턱을 넘으면 다시 2%로 회복하는데 평균 10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BoA는 올해 초 매니저가 아닌 직급의 임금 인상률이 45년 만에 처음으로 6%에 도달했고 지금도 5.8%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나타냈던 3% 미만의 임금 인상률이 이상해 보일 정도고 지적했다.

또 연간 석유 및 가스 투자액이 2010년대 중반 7,5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5,000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점도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이끌 요인으로 지목됐다.

BoA는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이고 준비되지 않은 에너지원(풍력 및 태양열)에 대한 잘못된 투자로 인해 유럽은 적의 변덕에 노출됐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발발에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BoA는 내년 유가가 배럴당 평균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이와 같은 임금 상승과 높은 에너지 비용은 중단기적인 정책을 통해 완화될 수 있지만, 탈세계화와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변화는 바뀌기 어렵다고 은행은 지적했다.

BoA는 고령화는 지난 30~40년간 가장 강력한 디플레이션 요인 가운데 하나였지만 부양가족을 부양하는 근로자 풀이 줄어들면서 향후 30~40년간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