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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 구로다 엔저 우려 발언.. “정책 선회 아닌 정부와 조율”

FX분석팀 on 04/21/2022 - 11:11

20일(현지시간) 프랑스 BNP파리바는 배포한 자료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최근 엔저에 대한 발언에서 어조가 미묘하게 바뀌었다면서 이는 정책 변경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구로다 총재는 그동안 엔저에 대해 일본 경제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최근 의회에 출석해 엔화 가치의 급격한 변동이 가져오는 부정적 효과를 언급하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엔저에 대한 입장을 바꿔 환율 방어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BNP파리바는 일본은행과 일본 기시다 내각이 환율 안정보다는 ‘물가 안정’에 통화정책 방향을 맞추도록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주 통화정책에 대해 환율을 향한 것이 아니라면서 정부는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 역시 지난 18일 엔저의 부정적 영향을 언급할 때 일본은행은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통화정책 완화를 지속하려 한다고 반복했다.

BNP파리바는 현재 기시다 내각의 물가대책은 휘발유 보조금과 다른 재정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추정했다.

또한 집권 자민당 내 권력 이동이 차기 일본은행 총재 선출에 미칠 영향력 때문에 일본은행이 정책 조정에 신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일본은행의 정책 선회 위험을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도 연말까지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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