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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중앙은행.. 비트코인 부상 무시 못 해

FX분석팀 on 09/18/2017 - 08:46

현지시간 17일 국제결제은행(BIS)은 최신 분기 보고서에서 중앙은행들이 가상화폐와 관련해 지급결제의 프라이버시 문제와 효율성은 물론 경제, 금융,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 등을 두루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가 어떤 속성을 가져야 하는지, 또 이를 직접 발행할지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제도권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사내에 거래 금지령을 내렸다. 중국에서는 비트코인 거래 중단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여전히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 지급결제가 확산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들도 하나둘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중앙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는 최근 금융부문에서 일어날 잠재적 혁명의 일부로 가상화폐를 지목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한술 더 떠 내부용으로 직접 가상화폐를 만들었다. 미국도 가상화폐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지난 3월 가상화폐와 관련해 사이버공격 취약성, 프라이버시 문제, 위변조 가능성 등을 더 연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BIS는 이런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는 중앙은행이 직접 현금과 교환할 수 있는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BIS는 다만 이 경우 시중은행에서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이 발생해 은행들이 예금난에 직면할 수 있고 프라이버시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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