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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 미 국채시장 유동성 위기.. “시장 전반 심각한 손상 초래 위험”

FX분석팀 on 10/31/2022 - 09:04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25조 달러 규모의 미 국채시장에서 유동성 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시장의 이러한 혼란은 증시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 전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국채를 사려는 투자자와 매도하려는 투자자 사이의 호가 격차가 벌어지면서 채권 수익률이 널뛰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전에는 시장을 움직이지 않았던 거래가 더 많은 변동성을 만들고 내고 있다는 뜻이다.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창업자인 제임스 뎀머트는 국채 유동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볼 수 없었던 약세 조짐을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유동성 경색, 특히 미 국채 시장의 심각성을 이해하려면 2008년이나 팬데믹 때를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좋은 시장으로 평가된다며, 유동성 위기는 약세장인 주식시장을 20~25% 더 떨어뜨려 연간으로 총 50% 떨어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국채 시장의 유동성 경색은 최대 매수자들이 발을 빼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고 있다. 일례로 역사적으로 미국채의 최대 매수 세력인 일본은 달러화 급등세에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달러표시 자산을 최근 매각하고 있다. 그동안 채권을 매수해왔던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고 있다.

국채시장의 시장 조성자 역할을 해온 대형 금융기관들은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로 인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보금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시장 조성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조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 재무부가 오래된 채권을 사들여 이를 더 규모가 큰 현행 채권으로 교체해야 할 것이라면서 연준은 스탠딩 레포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국채 딜러를 대상으로 조사를 마친 후 채권을 환매할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뎀머트는 하이일드 채권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저신용도 채권이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랄프 악셀은 국채시장의 유동성과 회복력의 감소는 오늘날 글로벌 금융안정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고, 2004~2007년 사이의 주택 거품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시장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기업 신뢰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미국채 시장이 행여라도 멈추게 되면 기업과 가계, 그리고 정부의 차입 역시 중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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