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암로, ECB 6월 회의서 QE 종료 관련 구체적 로드맵 발표할 듯

현지시간 6일 네덜란드 은행 ABN암로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8일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QE)에 대한 선제적 안내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QE 종료 관련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ABN암로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최근 발언은 여전히 약한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하면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면서 ECB가 선제안내를 크게 수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ABN암로는 6월 회의에서 ECB는 6개월에 걸쳐 QE를 점진적으로 종료한다는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9월 이후로는 QE가 매달 200억유로 규모로 3개월 더 진행되고, 그 뒤로는 매달 100억유로 규모로 또 3개월 이어진 뒤 완전히 종료된다는 시나리오다.

ABN암로는 ECB의 금리 인상은 내년 하반기에나 시작될 것이라면서 내년 9월과 12월에 각각 10bp씩의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는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