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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제유가, 이라크 수출 급증에 급락

FX분석팀 on 01/09/2017 - 16:53

9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미국의 석유채굴기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Crude Oil) 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18달러(-4.04%) 내린 배럴당 51.8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Brent Crude)는 2.30달러(-4.03) 하락한 배럴당 54.8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이라크의 원유 수출 급증 소식에 큰 타격을 받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OPEC 내 2위 산유국인 이라크는 남부 바스라항을 통해 지난달 하루 351만배럴을 수출했다. 수출량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라크 석유부는 “지난달 남부의 원유 수출량 급증이 OPEC의 감산 합의 이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풀이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바클레이즈는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가 올 연말에는 850~875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529건으로 10주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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