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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소식에 5% 급등

FX분석팀 on 09/29/2016 - 09:02

현지시간 2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1월 회담에서 산유량을 제한하기로 결정하자 국제유가가 5% 넘게 뛰어 오르며 강력하게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장 대비 5.3% 오른 배럴당 47.0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11월물은 5.9% 상승한 배럴당 48.69달러를 나타냈다.

사안에 정통한 다수의 소식통들은 OPEC이 전체 산유량에 대한 상한선을 일평균 3250만배럴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산유량은 일평균 3324만배럴 수준이다. 세부 국가별 구체적인 기준은 11월 공식 회의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보스턴 프라이빗 웰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로버트 파블릭은 산유량을 제한하겠다는 것은 매우 중대한 뉴스라고 강조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44달러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투자 전략가도 산유국들 모두가 국제유가가 더 올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 23일 주간 기준으로 원유 재고가 188만2000배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30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수입이 줄어들며 원유 재고도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수입은 일평균 39만3000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202만7000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17만8000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의 증가는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는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나친 낙관은 경계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코메르츠 방크는 전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국제유가의 약세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기업들에 대한 우려감도 나타났다. 포트피트 캐피탈그룹의 킴 코헤이 포레스트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로 오를 것이라던 전문가들도 있었으나 현재 유가는 40달러부터 45달러 사이에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3분기에도 에너지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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