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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제유가, 미 재고 감소+5월 산유국 회동 전망에 올들어 최고

FX분석팀 on 04/21/2016 - 08:55

현지시간 20일 국제 유가가 예상에 못 미친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주요 산유국 회동 소식에 급등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5달러(3.8%) 급등한 42.6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71달러(3.9%) 오른 45.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가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0만배럴 증가는 물론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310만배럴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원유 수입 창구인 쿠싱 지역의 재고는 24만8000배럴 줄어들어 2주 연속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도 11만배럴 감소해 2주 연속 줄었다. 다만 시장이 예상한 120만배럴 감소에는 크게 못 미쳤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360만배럴 급감했다. 시장에서는 30만4000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16만3000배럴 늘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수입은 일평균 24만7000배럴 증가했다.

오는 5월 주요 산유국들이 러시아에서 만나 산유량 감축을 논의할 것이란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이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RIA와의 인터뷰에서 5월 회동과 같은 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제에너지콘퍼런스에서 올해 러시아 산유량이 5억4000만톤(일일 1080만배럴)을 초과할 수 있다며 산유량을 대폭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수요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하루 100만배럴 이상을 증산할 수 있다고 밝힌데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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