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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제유가, 6일째 상승.. WTI 48달러 돌파

FX분석팀 on 08/19/2016 - 08:29

현지시간 18일 국제 유가가 달러 약세와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엿새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 강세장(Bull Market)에 진입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43달러(3.1%) 급등한 배럴당 48.2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88달러(1.77%) 오른 50.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와 브랜트유 모두 최근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강세장에 진입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은 9월에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동에서 산유량 동결 조치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은 물론 러시아 등 비OPEC 회원국들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서 비공식 회담을 열고 시장 상황과 국제 유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달러 약세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57% 하락한 94.1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약 8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문가 예상은 물론 미국석유협회(API)의 전망치 10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산유국 회동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동결 조치가 공급과잉 상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이번 회동에서 산유량 동결과 같은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인지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코메르츠뱅크의 카스턴 프리츠 선임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에서 나온 최근 소식은 유가를 전혀 뒷받침해 주지 못한다며 이는 원유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어 8월초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사우디의 8월 산유량은 하루 1080만~1090만배럴로 증가했다. 7월 하루 산유량은 1067만배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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