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13일 국제유가, IEA 공급과잉 경고에 WTI 4.4% 급락

13일 국제유가, IEA 공급과잉 경고에 WTI 4.4% 급락

FX분석팀 on 07/14/2016 - 09:07

현지시간 13일 국제 유가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기대에 못 미친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05달러(4.4%) 급락한 배럴당 44.7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전날보다 2.07달러(4.3%) 떨어진 46.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 과잉 경고가 결정적이었다. IEA는 월간 시장 보고서에서 지난 6월 중동 국가들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3321만배럴에 달하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에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 산유량이 이전보다 14만배럴 줄은 1245만배럴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동 국가들의 산유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경쟁 때문이었다. 지난 1월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은 이전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산유량을 늘렸고 사우디도 시장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증산을 단행했다.

IEA는 글로벌 원유 시장의 불균형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의 원유 재고량 또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를 위협할 정도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을 웃돈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0만배럴 감소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증류유 재고는 410만배럴 증가하며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휘발유 재고도 예상을 깨고 120만배럴 증가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