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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점도표 분석해보니.. “연준 내 비둘기파 사라져”

FX분석팀 on 12/16/2021 - 08:31

15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두고 연준 내 비둘기파가 180도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렉스 너팅 칼럼니스트는 미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날 연준이 발표한 성명은 연준 내 비둘기파 위원들이 완전히 항복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연준 내 인플레이션 위험이 과장됐다고 믿는 위원들이 사라졌으며, 모두 매파적 기조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너팅 칼럼니스트는 지난 30년간 인플레이션보다도 실업과 더 큰 전투를 벌여온 연준 내 비둘기파의 행보가 옳았다고 보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황이 달라졌음을 지적했다.

이어 연준 내 비둘기파가 실업보다도 인플레이션이 더 큰 위협이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연준이 3개월마다 발표하는 점도표 내 비둘기파 위원들의 변화를 꼽았다.

너팅 칼럼니스트의 주장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점도표에서 가장 비둘기파적인 위원 5명의 입장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점도표에서 가장 완화적 입장을 견지했던 위원 5명은 오는 2023년까지 0회에서 2회가량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이번 점도표에서는 그 횟수 전망치가 4회에서 5회로 상향 조정됐다.

또 이들은 2024년 말까지 2~4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측했으나, 이 예측치 또한 7회로 수정됐다.

연준 내 가장 비둘기파적인 위원들조차 높은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믿는, 즉 매파적 성향을 띠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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