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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제유가, 9월 회담 기대감에 4%대 급등

FX분석팀 on 08/12/2016 - 09:07

현지시간 11일 국제 유가가 9월에 열리는 산유국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4% 넘게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78달러(4.3%) 급등한 배럴당 43.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87달러(4.25%) 급등한 45.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은 산유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칼리드 알-팔리(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이날 9월 회담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회원국이 유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유국들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서 비공식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IEA 보고서에 따르면 원유 수요는 올해 하루 140만배럴에서 내년 120만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비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도 하루 평균 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초반 국제 유가는 IEA 보고서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오후 들어 글로벌 원유 재고가 앞으로 수개월간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에 더 주목하기 시작했다. 3분기 정유 공장의 하루 평균 처리량이 220만배럴 증가하지만 수요 증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등의 재고가 줄어들면 원유 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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