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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 ‘다음 회의 때’ 표현 재등장 가능성

FX분석팀 on 10/26/2016 - 09:11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시장 참여자들은 거의 없다. 많은 사람들은 11월 FOMC가 그저 시간 때우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11월 FOMC를 통해 시장에 경고음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한다.

비교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라서 ‘12월 긴축’을 예상하는 시각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12월 금리 인상에 앞서 연준이 어떻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연히 11월 FOMC 성명서 문구 변화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다음주에 있을 11월 FOMC 이후 공개될 성명서의 논조도 지난해 10월 때와 마찬가지로 다소 퉁명스러울 것으로 전망한다. ‘알맞은 환경이 주어진다면 다음 회의 때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정도의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BMO의 이안 린젠 애널리스트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이 성명서에 담길 것이라고 예견했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4%, 11월 긴축 가능성을 17%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린젠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FOMC에서 12월 금리 인상을 위한 분명한 사전 작업이 이뤄지면 금융시장에는 분명한 약세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FOMC에서는 긴축을 두고 정책 위원들 간의 엇갈린 입장이 나타났다. 지난 회의 때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진 3명의 정책 위원들에 더해 이번에는 더욱 더 입장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DS이코노믹스의 다이앤 스웡크 최고경영자(CEO)는 12월 금리 인상을 두고 연준 내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최근 재닛 옐런 의장은 적절히 달궈진 경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월 긴축을 넘어 금리 인상에 대한 논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미리 12월 긴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태이다. 25일 실시된 미국 2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53배에 그쳤다. 최근 평균치 2.81배를 크게 밑돌았다. 만기가 짧아 금리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국채는 추가 긴축이 이뤄질 경우 가격하락 압박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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