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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격화에 ‘송환법’ 심의 연기.. 갈등은 여전

FX분석팀 on 06/13/2019 - 10:04

12일(현지시간)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무력 충돌로 이어지자 홍콩 정부는 일단 법안 심의를 보류했다. 그러나 중국이 여전히 법안을 지지하고 있어, 시위대와 홍콩 정부의 충돌은 계속될 걸로 보인다.

시위대는 이날 홍콩 의회인 입법회의와 정부 청사로 가는 길목을 막고, 도로 곳곳에 입법회 건물을 둘러싸고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는 등 경찰과 대치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72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중 2명의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대의 저항으로 입법의원들이 회의장 입장이 불가능해지면서 ‘송환법’ 개정안 심사는 보류됐다. 당초 입법회는 이날 송환법 2차 심의에 이어 오는 6월20일 3차 심의와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홍콩 정부와 중국은 송환법을 통과시키겠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시위대가 폭력을 행사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폭력시위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과 관련된 일은 중국 내정이라며, 어떠한 국가나 조직, 개인도 간섭할 권한이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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