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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정부 시위 격화.. 38명 부상

FX분석팀 on 09/29/2014 - 10:53

현지시간 2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틀째 홍콩 금융중심가에서 대규모 도심 점거 시위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홍코의 행정수반인 행정장관 선거에 대한 중국의 간섭에 항의하는 홍콩 시민들과 학생들의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번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대응 방침을 밝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약 1만명의 시위대는 경찰의 해산 요구를 거부하며 정부청사가 있는 홍콩섬 서부지역과 주룽반도 몽콕 등의 거리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으며, 대중교통의 운행이 멈추기도 했다.

한편, 홍콩의 금융시장 역시 타격을 받았는데,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17개 은행의 29개 지점이 일시 휴업에 들어갔으며, 금융시장의 정상가동을 위해 컨틴전시플래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앙정부가 홍콩에서 법질서와 사회안녕을 깨트리는 위법행위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며, 특구정부의 ‘의법처리’를 충분히 신뢰하며 굳건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해 홍콩 당국에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위대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어서 자칫 대규모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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