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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거물, “미 금리인상 없으면 재앙”.. 증시 버블 우려

FX분석팀 on 09/13/2017 - 09:58

현지시간 12일 헤지펀드계의 거물이라고 불리는 줄리안 로버트슨 헤지펀드 매니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으면 월가에 재앙이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버트슨 매니저는 맨하튼에서 열린 알파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버블을 만들고 있다며 주가가 너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기준 금리가 낮아 투자자들이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가 주식시장의 경쟁자를 없게 만든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금리 때문에 독일 국채를 매입하면서 이자를 지불해야 했다. 연준은 대불황 중 경기 회복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미국 경기가 살아나자 지난 2015년부터 4차례 금리인상을 시도했다.

로버트슨 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연준의장의 임기가 내년 2월 만료되면, 임기 연장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옐런 의장은 재능있는 사람이라며 트럼프가 옐런 의장을 재임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많은 좋은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전에는 증시 버블을 우려했지만, 현재는 증시 상승을 기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법인세를 삭감하는 등 세제개혁을 이룬다면 증시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는 역사상 2번째로 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S&P500지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16% 이상 상승했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 운동 기간에는 시장을 ‘옐런이 팽창시킨 크고 뚱뚱하고 추악한 거품’이라고 지적했지만, 취임 후에는 정기적으로 증시 상승을 독려하며 옐런을 칭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로버트슨 매니저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FAANG’ 주식은 값이 저렴하지만, 투자자들이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이해하려고 해봤지만, 여전히 이해할 수 없고 앞으로도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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