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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에 텍사스 석유 충격.. 휘발유값 들썩

FX분석팀 on 08/28/2017 - 08:47

현지시간 26일 CNBC에 따르면 하비 상륙 여파로 텍사스주 핵심 석유·가스 시설 수십 곳이 가동을 중단했다. 직원들도 모두 대피했다.

엑손모빌은 2곳의 시설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으며 로열더치쉘도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이동 경로에 위치한 해상플랜트 등의 가동을 모두 중단시켰다. 애너다코패트롤리움도 하비 영향권에 놓인 시설 운영을 모두 중단했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멕시코만과 접한 미국 연안에 위치한 737개 석유·가스 시추 시설 가운데 86곳이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이 대피했다. 미국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의 22%, 천연가스 생산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비는 텍사스 지역에 상륙한 이후 열대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대신 엄청난 물폭탄을 뿌리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150㎝를 넘어가면서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CNBC는 가동을 중단한 석유 시설들의 재가동 여부는 하비로 인한 홍수 피해 수준과 전력 공급 재개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허리케인으로 텍사스 내 주요 석유 관련 시설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휘발유 가격은 벌써 들썩이기 시작했다. 휘발유 선물 가격은 하비 상륙 직전인 지난 25일 장중 갤런당 1.74달러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면서 1.67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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