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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미 물가상승률 둔화.. 세번째 금리인상 의문

FX분석팀 on 07/12/2017 - 08:50

현지시간 11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로 볼 때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해야만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후반 자산 축소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먼저 이를 통한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커 총재는 연준의 재투자를 중단하는 과정을 시작하고 시장이 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며, 그런 연후에 올해 세 번째 금리 인상을 고려하자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을 결정하는 투표권을 지니고 있다. 그는 만일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움직이지 않는다면 자신은 금리 인상에 대해 약간 주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커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옹호했던 기존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 연설에서는 올해 한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커 총재가 이처럼 입장을 바꾼 이유는 저조한 물가 상승률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1년 전보다 1.4%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PCE 가격지수는 지난 2월 2.1% 상승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했다.

하커 총재는 다만, 최근의 물가 상승률 둔화가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신은 기다리고 지켜보는 모드(wait-and-see mode)를 취하고 있다며, 실용적으로 대응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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