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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ECB.. 다음 달 회의서 대규모 부양책 발표 예고

FX분석팀 on 08/16/2019 - 08:55

1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결정위원인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헬싱키에서 9월 회의에서는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정책패키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질적이고 충분한 자산매입 프로그램, 정책금리 인하 등을 포함한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 총재는 특히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과소평가 보다 과잉대응하는 것이 더 좋다며, 어설픈 기다림보다 아주 강력한 정책수단을 취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문구)를 수정하며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던 ECB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완화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둔 픽텍웰스 매니지먼트의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렌 총재의 발언이 9월 ECB 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임으로써 그간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부정적이었던 정책입안자들에게도 압박을 줄 수 있다며, 20bp 인하를 점쳤다.

렌 총재는 ECB가 은행권을 대상으로 한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등 장기대출 조건을 완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러가지 조치를 담은 패키지를 발표하는 것이 각각의 조치를 연이어 공개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ECB가 현재 유로존 회원국의 채권 매입 시 33%한도 룰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최근 이탈리아 정치권의 불확실성,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동시 탈퇴) 가능성 등을 유럽 경제의 리스크로 지목했다.

이날 렌 총재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유럽 채권시장에서 주요국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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