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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중국-유로존 성장 전망치 하향

FX분석팀 on 09/10/2019 - 09:28

9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6.1%, 내년 5.7%로 직전 예상 대비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낮췄다.

피치는 유로존 성장률 역시 올해와 내년 모두 1.1%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6월 공개된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하향조정된 수준이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도 올해 2.3%, 내년 1.7%로 0.1%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피치는 최근 경제둔화 속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이 커지며 글로벌 경제전망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먼저 중국은 올 들어 제조업 투자가 축소되고 소비지출과 주택경기가 둔화하는 등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당국의 추가 완화정책이 나오더라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피치는 미국 역시 무역정책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제조업이 눈에 띄게 둔화하고 기업 투자도 위축되고 있다며 성장률 전망을 낮췄다. 또한 앞서 기준금리를 낮췄던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에 추가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다만 상대적인 소비 강세, 노동시장, 물가상승률 등은 추가 금리인하를 막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피치는 2020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와 함께 피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0월 자산매입 프로그램 재개 등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투자가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완화된 글로벌 통화정책이 성장률 회복에 얼마나 효과적 영향을 가져다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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