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중국 성장 내년 5.9%, 내후년엔 5.8%로 전망.. 정부 목표 하회

현지시간 19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내년과 내후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를 훨씬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부채 수준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경제성장률 부양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치는 세계 경제 전망 6월 보고서를 발간해 2018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9%, 2019년에는 5.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전망치는 6.5%로 중국 정부 목표와 일치한다.

피치는 중국 정부가 금융 시스템의 레버리지 증가세를 억제하면서 중국의 신용 환경이 악화하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중 신규 신용 비중이 이미 급감했다면서, 이는 중국의 주택 매매가 앞서 둔화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부동산은 중국의 핵심적인 경기민감섹터다. 인프라 개발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부동산이 2018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압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