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중국 건설사 신용 양극화 지속 전망

16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건설사들의 신용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중국 건설사들의 신용 펀더멘털을 이끄는 주요 요인은 올해와 내년이 비슷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약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영기업, 특히 중앙정부의 국영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에 의존도가 큰 개인 소유 기업은 생존을 위한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피치는 중국이 민관협력사업(PPP)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정했기에 관련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PPP 사업과 연계된 건설사들의 현금 유출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미 진행 중인 PPP 사업이 있어 당장 변화를 확인하지는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등급이 책정된 건설사 대부분이 정부 관련 기관으로 고속철도, 고속도로, 해양시설, 공항 등 중요한 인프라 구축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중국 건설사들은 투자 등급에 속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