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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신흥국 신용등급 강등 예고

FX분석팀 on 09/09/2015 - 11:12

현지시간 8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들의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했다.

피치는 신흥국들의 저성장과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신흥국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자본이탈, 취약한 내부 경제 펀더멘털로 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브라질의 경제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셸리 셰티 국가신용등급 부문 수석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남아메리카 국가 전체의 신용등급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며, 남미 최대 경제대국인 브라질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난과 취약한 재무구조가 브라질 신용등급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지지도 하락 등 정치적 불안과 최대 국영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부패 스캔들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성장 잠재력 저하와 재정 악화가 문제로 지적됐다. 런던 소재 피치 연구원인 카멘 알텐커크는 남아공은 지난해 12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받은 뒤 좋지 않은 뉴스만 나왔다며, 광산업과 제조업 침체의 와중에 원자재 가격도 계속 내려 국가 발전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피치 연구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의 경우 저유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재정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터키도 경상수지 적자폭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러시아는 저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제재가 계속돼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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