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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CC’로 강등

FX분석팀 on 07/01/2015 - 11:46

현지시간 30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구간 내 기존의 ‘CCC’에서 ‘CC’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CC는 피치의 24개 등급 가운데 20번째로 ‘투기 등급’에 해당한다.

피치는 그리스와 채권단 사이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그리스가 향후 수개월 동안 부채 상환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피치는 성명에서 그리스의 디폴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그리스가 이날 만기가 돌아온 약 16억유로의 부채를 상환하지 않았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공식 발표 직전에 나온 것이다.

그리스는 2010년 이후 유럽연합(EU)과 IMF로부터 약 2400억유로을 제공받았다. 하지만 이날 만기된 IMF에 대한 부채 상환에 실패,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최초의 선진국이 됐다.

피치는 그리스의 신용등급한도(country ceiling)도 기존의 ‘B-‘에서 ‘CCC로 내리며 자본통제 실행과 유로존 퇴출(그렉시트) 가능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컨트리 씰링 등급은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해당 기업이 속한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없다는 기업평가 원칙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또 다른 신평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CC-‘로 내렸다.

S&P는 30일에는 그리스의 주요 4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했다. 그리스 정부가 은행 폐쇄를 결정한 점과 EU의 추가 지원 없이는 6개월 내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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