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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IMF 채무 상환 실패.. 사실상 디폴트

FX분석팀 on 07/01/2015 - 11:34

그리스가 끝내 현지시간 30일로 예정됐던 시한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

이날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그리스가 예정된 시한인 미국 워싱턴D.C. 현지시간 오후 6시까지 채무를 상환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IMF는 그리스 정부로부터 채무 상환 시점을 유예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이 요청을 방침대로 집행위원회 이사들이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IMF는 그리스의 이날 채무 상환 실패를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규정하지 않으며 ‘체납’으로 규정한다. 그러나파이낸셜타임스(FT)는 디폴트와 체납은 단순한 용어의 차이일 뿐이며 IMF 관리들 또한 명칭만 디폴트라고 부르지 않을 뿐 사실상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IMF에 체납한 국가가 됐다. IMF 출범 이후 IMF에 채무를 갚지 못한 국가는 수단과 소말리아 짐바브웨와 같은 최빈국들이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앞서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막판까지 지속했다. 그러나 결국 합의가 도출되지 못했고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과 채무 탕감 시도도 무위에 그쳤다. 이로 인해 그리스는 72억유로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못 받게 됐다.

FT 집계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가 IMF에 상환해야했던 채무는 15억4400만유로 규모이며 그리스 정부의 올해 남은 대외부채는 총 188억6800만유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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