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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연준 부의장, 통화정책 정상화 근거 강해.. 12월 금리인상 시사

FX분석팀 on 11/14/2016 - 08:05

현지시간 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2인자인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예상을 깬 도널드 트럼프 당선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피셔 부의장은 칠레 중앙은행 주최로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토론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물가와 고용 두 가지의 정책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근거가 꽤 강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 고용은 16만1000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4.9%로 0.1%포인트(p) 하락했다. FRB가 물가지표로 활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전년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물가 상승 기미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었다.

피셔 부의장은 미국 경제의 부진과 과거 달러화 상승세 때문에 나타났던 부작용들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외국 경제도 어느 정도 더 안전한 발판 위에 선 것으로 보이고 이는 미국 경제의 리스크를 줄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후폭풍을 충분히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진행 중인 미국 통화정책의 정상화에 따른 여파가 외국 입장에서 감당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상당히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당선으로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연방기금 선물 거래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트럼프 당선 직후 50%까지 급락했었다. 하지만 이날 피셔 부의장 발언 직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6.3%로 상승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 직후 금융시장이 요동쳤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연준 입장에서는 12월에 금리를 올리지 못할 이유가 현재로선 많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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