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연준 부의장, 보유채권 축소해도 긴축발작 재발 안할듯
현지시간 17일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연준이 최근 4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연준 대차대조표를 올해말부터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시사한 이후에도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정책 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피셔 부의장은 이어아직까지는 잠정적인 결론이긴 하지만 연준이 제한적인 규모로 보유채권 축소를 시작한다면 과거 2013년의 긴축발작(taper tantrum)과 같은 시장내 큰 혼란이 재발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2013년 긴축발작 이후 연준은 시장 투자자들에 대한 서베이 방식에 변화를 줬고 이를 통해 평균적인 월가 시각 뿐만 아니라 은행과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참가자들의 의견도 동시에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은 의사소통 방식에서의 진전이 긴축발작 재발을 막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이같은 서베이에 따르면 현재의 투자자들은 2013년 때와 달리 연준이 얼마나 일찍 보유채권을 줄이기 시작할 것이냐는데 대해 한 방향으로 베팅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