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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력 대선후보 르펜 영향에 국채시장 ‘흔들’

FX분석팀 on 02/06/2017 - 09:06

현지시간 6일 극우성향의 프랑스 유력 대선후보 마린느 르펜이 유럽연합(EU) 탈퇴, 반이슬람 주의 등을 공식화 하면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프랑스와 독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차이가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르펜은 지난 5일 프랑스 리옹에서 오는 4월 치러질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세계화의 흐름을 멈추고 유로존에서 프랑스 탈퇴를 추진하고 통제 불능의 이민자 유입을 막겠다고 발언했다.

르펜의 발언 후 시장이 요동쳤다. 0.1%대 수준을 유지하던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대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이날 유럽연합의 경제 강국 두 나라간 채권수익률 차이는 약 0.72% 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치다.

이날 프랑스 벤치마크 수익률은 4포인트 감소해 1.11%를 기록했고 독일은 제조업주문 지수가 전월대비 5.4%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1.2포인트 하락했다.

프랑스 채권 수익률 감소는 르펜과 함께 유력 대권후보였던 공화당 후보 프랑스아 피용 전 총리의 낙마가 유력해지면서부터다. 피용은 하원 의원 시절 1998년부터 약 4년간 자신의 아내 페넬로프를 보좌관으로 고용해 6억원대의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가족 채용은 프랑스에서 불법은 아니지만 페넬로프가 실제로 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거세졌다.

상대적으로 온건파인 피용이 대권에서 멀어지자 르펜의 당선은 더욱 유력해졌다. 르펜은 당선 후 6개월 안에 EU에서 탈퇴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중도성향의 임마누에 마크롱이 지지를 얻으면서 르펜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브렉시트 이후 프랑스-독일의 협력을 강화하고 EU 기반을 탄탄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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