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프랑스 안도랠리 제한적.. 6월 총선 이변 가능성 잔존

프랑스 안도랠리 제한적.. 6월 총선 이변 가능성 잔존

FX분석팀 on 04/24/2017 - 09:08

현지시간 23일 엘-에리언 알리안츠 경제 고문은 프랑스 대선이 극우와 극좌의 대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모면했지만 기득권을 뒤흔드는 반체제 현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결론내리기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프랑스 대선의 최악 시나리오가 현실화하지 않았지만 시장이 원했던 최선도 아니라고 밝혔다.

시장이 상정한 최악 시나리오는 극우 르펜과 극좌 장 뤼크 멜랑숑의 대결이었다. 최선은 둘 다 친시장 성향인 마크롱과 보수 공화당의 프랑수와 피용 사이 대결이었다. 하지만 1차 투표 결과 프랑스 대선은 중도의 에마뉘엘 마크롱과 극우의 마린 르펜의 대결로 좁혀졌다.

엘-에리언은 이번 결과에 대해 기존의 시스템을 유지한 채 변화를 주려는 후보와 완전히 뒤엎으려는 후보 사이의 전투라며 반체제 현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이번 1차 개표 결과로 위험 자산과 프랑스 및 주변국 국채에서 변동성 매도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프랑스 은행시스템에서 불안한 자본유출이 일어날 위험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마크롱과 피용 대결이라는 최선의 시나리오에서 얻을 수 있었던 극단적 랠리도 없었다고 그는 지적했다.

안도감은 프랑스 시장을 넘어 유럽중앙은행(ECB)으로까지 전파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유로의 급락을 막기 위해 예외적 조치로 시장을 안정화하려던 ECB 비상계획은 일단 폐기처분되고 양적완화(QE) 축소를 향한 일정에 다시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안도 랠리를 반체제 기류의 후퇴로 해석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엘-에리언은 프랑스 대선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또 다른 이변의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1차 투표에서 시간이 안도감을 표현하겠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그럴 가능성이 낮은 현상이 현실화하는 반체제 기류가 끝났다고 선언하기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마크롱이 결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되더라도 오는 6월 총선에서 주류 정치권의 몰락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대통령과 총리의 정당이 다른 일종의 정치적 동거(cohabitation)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엘-에리언은 예상했다.

또 마크롱이 기존 정당에서 배출된 후보가 아니라는 점은 예전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현실화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그는 덧붙였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