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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1230억달러 부채 못 견디고 파산보호 신청

FX분석팀 on 05/04/2017 - 09:57

현지시간 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는 740억달러 상당의 채권부채와 490억달러 상당의 연금 미지급액 등 총 1230억달러의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연방파산법원에 구조 청원을 요청했다.

2013년 당시 최대 규모의 파산이었던 디트로이트시의 부채 기록 180억달러를 거뜬히 뛰어넘는 액수로, 정부기관 또는 지방정부의 파산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미 연방대법원장은 수일 내 푸에르토리코 파산보호 신청 사건을 전담할 연방지방법원 판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판사는 푸에르토리코 자산을 어떻게 채권자에게 분배할지 결정하게 된다.

절차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으나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4년 내에 사태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그 과정에서 푸에르토리코에 중대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푸에르토리코는 2006년 이후 지금까지 끔찍한 경기침체를 겪어왔으며, 그 과정에서 경상비 지불을 위해 차입금을 끌어다 쓰다가 부채가 더욱 악화됐다. 결국 푸에르토리코는 2015년부터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 연방정부의 지원을 모색하는 한편 채권자와 협상을 계속해 왔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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