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미국.. “다른 나라들보다 인플레 억제에 성공적”

28일(현지시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유명한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 실적을 옹호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른 국가들보다 더 빨리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크루그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 얼마 전, 일부 경제학자들은 바이드노믹스, 특히 미국 구조 계획이 인플레이션의 주범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미국은 다른 주요 국가들보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있어서 훨씬 성공적이라며, 심지어 고용 증가도 여전히 견조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중반 9%를 돌파했던 것에서 지난 5월에서 4%까지 떨어졌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국에서도 물가는 급등했으며, 특히 지난주 발표된 영국과 스웨덴의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매우 높았다.

크루그먼은 바이드노믹스에 일부 문제점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팬데믹 구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인들의 지출이 불필요하게 늘어나면서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크루그먼은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계속 단언한 것에 기반해 지나치게 느리게 금리를 올렸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이런 말이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기는 하지만 바이든의 미국 정책은 꽤 좋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