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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잭슨홀 연설.. “고강도 금리 인상 또 할 것”

FX분석팀 on 08/29/2022 - 08:37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 주 잭슨 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설 내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안정시키기 위해선 고강도 긴축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파월의 연설 시간은 8분 정도였다. 연설 시간이 역대 연준 의장들의 연설 중에서 가장 짧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파월의 메시지는 단호하고 명료한 핵심만 드러냈다. 파월 의장 역시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 자신의 발언은 매우 짧고, 발언 초점은 더욱 좁으며, 메시지는 매우 직접적이라고 말했다.

파월의 연설 내용에 대해 투자시장에선 9월에 열릴 예정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기준 금리 75bp 인상)’을 또 한번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으로 해석했다. 이럴 경우 6월과 7월에 이어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된다.

연준은 그동안 경기 침체, 기업 경기 하락 등을 우려하는 시장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두고 고강도 금리 인상 정책을 강행해왔다. 그 결과 미국은 기업들의 2분기 매출 호조, 관련 종목 주가 상승, 실업률 감소와 고용시장 안정, 물가 폭등 선방 등의 실적을 챙기며 나름 선전해왔다.

하지만 연준이 만족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변수들이 더 많아지고 꼬리의 꼬리를 물고 더욱 확대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퍼진 물가 폭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서방 세계와 중국·러시아 간 신 냉전 심화, 자원 확보 전쟁, 세계공급망 불안 확대 등 여러 악재들이 해소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세계 경기 침체를 자극하고 있어서다.

이는 파월 의장이 이날 연설에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통제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거듭 강조한 배경이다.

그는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안정화는 중앙은행의 책무이며 결의를 갖고 행동해야 할 때라며 연준의 역할과 의지를 시장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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