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영국 경제 재개 및 EU과 협상 진전 기대 등에 강세
26일(현지시간) 영국의 경제 재개,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부상한 데다, 마이너스 금리 우려도 줄어든 영향으로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미래관계 협상과 마이너스 금리 우려로 1.21달러대까지 떨어졌던 GBP/USD 환율은 이날 1.23달러대를 회복했다. 장중 한때 1.2325달러까지 오르며 약 13일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6월 1일부터 야외시장과 자동차 전시장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고, 15일부터는 백화점을 비롯한 모든 비필수 소매상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앤디 홀데인 영국중앙은행(BOE)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는 양호하다면서, 마이너스 금리도 가깝지는 않다고 말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딘 터너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가 달러 대비 더 상승하겠지만, 코로나19, 브렉시트 위험,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베팅 등을 고려할 때 회복의 길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BOE가 금리를 제로 이하로 인하하기 전에 경제는 중대하게 더 나빠져야 하는데, 현재 상태로는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GBP/USD가 올해를 1.35달러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