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트럼프 vs 옐런 충돌 가능성 고조.. 달러 강세 경계

트럼프 vs 옐런 충돌 가능성 고조.. 달러 강세 경계

FX분석팀 on 01/17/2017 - 09:16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에서 대통령과 중앙은행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가 더욱 오를 수 있다고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입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J. 고든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이날 내년과 내후년 중간까지 심각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보인다며, 미국의 새 행정부는 성장률이 3~4%로 올라가기를 원하지만, 이 경우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 목표 2%를 웃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이번 임기는 내년 2월로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옐런 의장을 재신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동석한 배리 아이켄그린 버클리대 교수는 트럼프의 재정부양, 세금개혁,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달러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랑스 중앙은행 주최 ‘장기 침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트럼프가 인프라 투자, 세금 감면, 일자리 송환 등 정책을 통해 미국 성장을 촉발하겠다는 약속은 ‘장기 침체’와 대조적이라고 참석자들은 지적했다.

트럼프 정책은 이미 임금 압박과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더욱 끌어 올릴 것이라고 고든 교수는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가 옐런을 재신임하지 않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옐런은 금리를 올려 이미 트럼프를 화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든 교수는 금리 인상과 더불어 나타난 달러 강세는 무역 적자를 늘려 이를 줄이려는 트럼프의 계획을 와해시킬 수 있다며 트럼프의 성장 목표 달성에 커다란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정책들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여파 역시 아직 가격에 완벽하게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아이켄그린 교수 역시 지적했다.

그는 현재 수준에서도 높은 달러가 매우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강달러에 대비하지 않았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Send Us A Message Here